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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역 주요 분양 단지. |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영·호남 지방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올해 상반기 영·호남 지방 아파트를 매수한 서울 거주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영·호남에 아파트를 매수한 서울 거주 수요자들은 올 상반기 각각 △2154명 △1308명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전년동분기 대비 각각 98.7%, 100.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영남지방에 공급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119.6대 1)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230.7대 1)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2.5대) 등의 단지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호남지방도 같았다. 동기간 공급된 △광양센트럴자이(46.1대 1) △전주 우아한시티(200.5대 1) △힐스테이트 광산(52.4대 1) 등이 공급되며 시장의 군불을 달궜다.
서울 거주자들이 영·호남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이들 지역의 분양가가 여전히 타 권역 대비 저렴하다는 점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경남과 경북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4만원과 904만원이었며, 전남과 전북 역시 각각 1045만원과 8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전국 평균(1475만원)은 물론 강원도(1285만원) 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매매가 상승도 호조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기준 대구와 경북, 부산 등은 각각 전년동분기 대비 △2.3% △0.2% △1% 상승했다. 또 광주와 전남, 전북 역시 동기간 △0.8% △0.2% △0.7%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 매수가 가능하고, 가격 상승도 이뤄지면서 외지인 투자 역시 더욱 늘었다.
여기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비롯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점은 하반기 영·호남 분양시장에 열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호남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은 주로 전통적 주거지역이거나 도심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분양가까지 저렴한 편이었다"며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들의 경우 상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투자수요가 상당수 가세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