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시한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 이날 결국 계약이 결렬됐다.
금호산업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으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 등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되며 금호산업의 투자 계획은 다소 늦춰질 수 있으나, 본질적인 현금흐름, 영업 상황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금호산업 측은 밝혔다.
금호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2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약 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년 전 대비 1.6%포인트 개선된 4.4%를 달성했다.
금호고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탑승률은 떨어지고 있으나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금호산업은 예상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4339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M&A가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으나,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다"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