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민간 최대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9.16 15:24

새만금개발청 주관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창업클러스터 구축·데이터센터 유치...미래산업·혁신기업 메카로 육성
약 2GW 규모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중, 2030년 총 10GW 목표


Solar battery panels and wind generators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사장 유정준)가 민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SK E&S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새만금에서 추진 중인 총 2.4G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중 200MW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SK E&S가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민간 기업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 E&S는 올해 이미 단일 규모 최대인 전남(신안)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며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 E&S는 새만금을 네덜란드 대표 간척도시 ‘알메르’와 같은 미래 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하는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IT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새만금창업클러스터 구축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초기 우수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와 커뮤니티가 융합된 복합형 도서관과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해 이 지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 E&S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SK E&S가 운영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10MW 규모다. 전국 36개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47MW, 전남 신안군에 풍력발전소 63MW를 가동 중이다.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총 설비용량의 10%에 해당하는 2GW 규모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 목표는 총 10GW 규모다.

현재 태양광발전은 충남 서산과 당진, 전남 완도지역 염해 간척지에서 750MW를 추진한다. 풍력발전은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인 전남 신안지역에서 해상풍력 96MW를 추진하고 있다. 추가 8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 E&S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등 전국 총 17개 사업장에 약 35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45MWh 규모로 ESS 기반 가상발전소(VPP)를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태양광 ESS 설치 1위 기업인 선런(Sunrun)과 가정용 에너지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이제 기업들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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