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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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포인트(2.38%) 내린 2332.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388.14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1억원, 7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99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9개 종목이 올랐고 814개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3~4% 급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SK텔레콤 등도 1~2% 가량 떨어졌다.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것과 미국의 정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국이 전국에 걸쳐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일명 ‘서킷 브레이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장보다 24.27포인트(2.80%) 내린 842.72로 마감했다. 코스닥 0.73포인트(0.08%) 오른 867.72에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3%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0억원, 30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641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0원 오른 1165.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전까진 국내 증시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추석 연휴 전까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추석 연휴 이후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가시화되면 안정화를 찾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다만 미 대선 등 지켜봐야 할 부분은 여전히 많다"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