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보이는 중국 경제...韓 경기회복 호재로 작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06 14:10   수정 2020.10.09 09:37:47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기에서 회복하며 강한 반등을 보임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한국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아시아 태평양 담당 글로벌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차오는 지난 5일(현지시간) CNBC의 ‘스트릿 사인 아시아’에서 "중국의 경제 회복은 주변 아시아국의 경기를 어느 정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 소비자가 신속하게 정상화 된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며 "중국이 다른 아시아 경제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9월 공식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8월의 51.0보다 0.5포인트 증가한 51.5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PMI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하고, 그 이하이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소매 판매 기록도 긍정적이다. 지난 8월 중국의 소비재와 서비스의 온라인 판매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소매 판매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8.6% 감소했다. 그러나 월별로 봤을 때 8월에는 전년 대비 0.5% 소폭 증가 하면서 올해 첫 호조를 보였다. 차오 전략가는 최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예약 등에서도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속적인 V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증시가 미국 등 선진국가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경기 반등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부터 7월까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2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3%)에 비해 1.5%p 상승한 수치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들어선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은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약 2.8배(184.4%) 늘어난 8억 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투자 금액이 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중 중국의 비중은 작년 상반기 3.0%에서 올해 11.2%로 8.2%p 늘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악재 요인으로 남아있다. 차오 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미중 긴장이 현재 뒤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첫 대선 토론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중국 문제가 ‘노골적으로’으로 떠오르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중국 때리기’가 주춤해졌지만 병세가 호전돼 선거유세에 복귀할 경우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무역과 전염병 발생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판해왔다. 특히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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