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똑똑해진 BMW 뉴 5·6시리즈, 수입차 시장 유행 바꾼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10 08:11
BMW 뉴 5시리즈 (1)

▲BMW 뉴 5시리즈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지난 5월 말, 전세계 BMW 팬들의 시선이 인천 영종도로 쏠렸다. BMW코리아가 5시리즈와 6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약 4개월이 흐르고 BMW코리아는 최근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는 국내 운전자들의 눈길이 대리점으로 향하고 있다.

5시리즈와 6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과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BMW 뉴 5시리즈 (3)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4)

▲BMW 뉴 5시리즈

직접 만나본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는 한층 정제되고 세련된 얼굴을 자랑했다. 우선 뉴 5시리즈는 더 선명해진 외관으로 돌아왔다. 이전 모델 대비 길이가 27mm 늘어나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뉴 5시리즈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95mm, 전폭 1870mm, 전고 1480mm, 축거 2975mm다. 현대 판매 중인 E-클래스보다 축간 거리가 35mm 정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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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신차는 확실히 똑똑해졌다. 특히 기본으로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은 초보운전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기어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핸들이 움직여 진입 동선대로 빠져나와준다. 브레이크만 잘 밟으면 좁은 곳을 후진으로 걱정없이 빠져나올 수 있는 셈이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실제 구간단속 중 크루즈 기능을 켜고 주행하니 이전보다 부드럽게 주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BMW 뉴 5시리즈 (1)

▲BMW 뉴 6시리즈

530i 모델의 주행 성능은 그야말로 끝내줬다. 4기통의 2.0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는데, 5200rpm에서 252마력까지 힘을 낸다. 1450~4800rpm에서 최대토크(35.7kg·m)를 뿜어내다보니 강하게 가속페달을 밟아도 답답한 맛이 없다. 고속 주행 중에는 차가 너무 빨리 달려나가 깜짝 놀랄 정도다.

뉴 5시리즈는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새롭게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차량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일정, 전화 등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와 계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간편하게 확인 및 사용할 수 있다.

사진-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2)

▲BMW 뉴 6시리즈

뉴 6시리즈는 또 나름대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란투리스모 모델 답게 보다 여유롭고 럭셔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에 12.3인치 전자식 계기반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4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 트렁크는 600L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2열을 접어 최대 18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역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등 한층 더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BMW 뉴 640i xDrive

▲BMW 뉴 6시리즈

국내에는 우선 630i xDrive가 출시됐다. 워낙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하다보니 100km 가량 왕복으로 주행을 하고도 피로감이 거의 없었다.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는 이미 상품성 하나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차다. 새롭게 돌아온 신형 모델은 자동 후진 기능이나 정교해진 스마트크루즈 기능 등을 제공해 더 똑똑해진 게 특징이다. 잘 달리는 차가 똑똑하기까지 하니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겠다는 평가다.

BMW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는 20i, 30i 뿐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50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시리즈가 6360만~1억 1640만원, 6시리즈 630i xDrive가 8920만~9220만원이다.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3)

▲BMW 뉴 6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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