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훈 휴젤 대표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1위 노릴 것…2025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7 14:50

▲27일 손지훈 휴젤 대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휴젤 보툴리눔 톡신 중국 판매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토대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손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휴젤 보툴리눔 톡신 중국 판매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현지 시장에 맞춘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진출 3년 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유럽, 북미 시장 진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에 대한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2025년까지 약 1조 7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빅 3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내 허가 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3개뿐이며 사용 경험율이 1%에 불과해 국내 기업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에 휴젤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휴젤은 지난 2017년 5월 임상시험에 착수, 2018년 1월 총 4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21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의 문턱을 넘었다. 향후 사환제약과의 유기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진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 중국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번에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과 더불어 HA필러와 차세대 지방분해제제 등을 중국 현지 내 잇따라 출시하며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손지훈 대표는 "보툴렉스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 휴젤은 중국 톡신 시장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썼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꼽히는 중국에 이어 유럽, 미국의 순차적 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오는 2025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휴젤은 지난 6월 레티보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시장성 높은 미국에도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레티보의 BLA를 제출, 1년 후인 내년 연말께 판매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을 비롯해 영업마케팅본부장 한선호 부사장과 마케팅사업부장 강민종 상무가 연사로 참석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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