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일 석탄공 사장, 200곳 기관장에 편지 ‘호소’
“강원지역 물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태백, 삼척 지역에 장성광업소와 도계광업소 등 주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조관일 사장이 최근 강원 가뭄 피해지역 물 부족난이 지속되자 한전, 가스공사 등 공기업 200여곳 기관장들에게 이같은 편지를 보내 눈길이 모아졌다.
조관일 사장이 이들 기관장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따르면 “몇 달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식수는 물론 화장실 사용까지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타 지역 친척집으로 탈출하는 주민까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적혀있다.
조 사장은 “단 한병의 식수가 그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석탄공사는 이번 강원남부 지역 식수난과 관련, 본사 및 전남 화순광업소 직원들 성금으로 총 2200만원 상당의 물을 보내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