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업, ‘자력구제’ 나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2.02.29 09:57

새 비즈모델 창출·해외시장 진출

[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지난해는 태양광 기업에게는 ‘잔인한 계절’이었다. 중국기업의 저가공세로 인한 폐업이 속출했던 것. 특히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생산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기술개발과 시장확대는 기본이고 해외진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뛰어들었던 것. 생사의 기로에 섰던 태양광 기업의 생존전략을 기록했다. 본지는 지식경제부와 공동기획으로 위기의 태양광 ‘활로는 있다’라는 주제로 3회에 걸쳐 연재한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연관업종으로 확장, 신규사업 진출 등


주력업종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 태양광모듈사업에 진출하거나 태양광에 문외한인 기업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모듈산업에 뛰어든 경우가 있다. (주)신성솔라에너지와 (주)대양금속, 아이케이주식회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태양광기업의 맏형인 (주)신성솔라에너지(대표이사 김균섭)는 태양전지 생산판매가 주력으로 태양전지 350MW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는 60장이 265kW의 출력을 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주)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신성CS의 50MW설비와 100MW 규모의 경동솔라를 인수해 50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태양광 모듈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EPC(발전소 설계구매시공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도 병행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발전소 운영 지분참여도 하고 있다.

(주)대양금속(강석두 대표이사)은 원래 스테인레스 스틸 제조에 잔뼈가 굵은 회사다. 1973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출발, LG전자, SK 등과 관계를 맺으며 급속하게 성장한다. 스테인레스 코일 생산을 위한 열처리와 롤링기술이 (주)대양금속의 주력사업이다. 최근 대표적인 태양광 박막전지인 CIGS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자사가 생산한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Al), 탈륨(Tl)을 폭 100∼1000mm, 두께 0.127∼0.05mm로 가공해 Flexible solar substrate를 생산하고 있다. (주)대양금속 관계자는 “CIGS를 스테인레스스틸 골조에 입혀 장차 현재 2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진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케이주식회사(윤석규 대표이사)는 BIPV 시장 중 지붕설치태양광발전에 특화된 기업이다. 아이케이주식회사는 네가지 태양광설치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지붕패널에 맞는 클립을 설치후 태양광 모듈 구조물을 시공한 CIip+B형강 타입, 기존 지붕패널을 타공하지 않고 클립으로 패널의 stand seam을 밀착시킨 Clip+T-Rail 타입, 노후화된 지붕에 패널을 덧씌워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타입, 그리고 태양광일체형패널 타입이 그것이다. 각각 삼성전자 공장, 르노삼성 공장, 구미 한화 공장 등에 설치됐다. 특히 솔라루프라 불리는 태양광일체형패널은 태양광 모듈을 부자재 없이 시공할 수 있고 외벽에도 설치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케이 관계자는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BIPV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시공성과 일체성뿐만 아니라 미관도 고려할 것으로 생각해 솔라루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서
부족한 해외 인지도, ‘국내외 종합상사’와 상부상조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고충은 해외 현지에서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외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자 해도 ‘어떻게 믿냐?’는 싸늘한 반응이 돌아올 뿐이었다. 이러한 시선을 국내외 종합상사를 활용해 뚫은 태양광 기업이 있다.

엠파워(주)와 (주)테스가 그 주인공. 엠파워(주)(대표이사 정인순)는 웨이퍼와 태양전지장비, 카본나노튜브, 겔타입 절연제 생산업체로 매출액은 200억원의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에 2000만 달러 수출실적을 거뒀다. 엠파워(주)관계자는 일본 진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인 샤프를 활용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엠파워(주)의 일본 내 인지도는 당연히 평균을 밑돌 수밖에 없다. 신용등급이나 재무제표 평가, 매출액을 내세워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일본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는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그네들 시장이 신뢰하는 그들의 종합상사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에 日샤프가 접촉해왔고 엠파워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엠파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이 현지 에이전트나 종합상사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그런 측면에서 “엠파워(주)는 행운을 잡은 셈”이라고 밝혔다.

(주)테스(대표이사 주숭일)는 우리의 종합상사를 끼고 성공을 거둔 사례다. 테스(주)는 반도체 핵심장비의 국산개발를 주도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반도체, 태양전지, 의료기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816억원에 달한다. 특히, 태양전지 제조 과정 중 PECVD 공정 장비를 생산한다.

(주)테스는 작년에 스페인에 450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 단순하게 PECVD 공정장비만 판 것이 아니라 스페인 의뢰인에게 공정 전과정을 컨설팅하고 공정별 장비구입 대행도 했다. 문제는 스페인 현지 금융권의 크레딧을 얻는 일이었다. 매출액 800억원대의 회사가 4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잘 이행할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주)테스는 우리나라 종합상사의 힘을 빌렸다. 종합상사의 국제적인 신용을 앞세워 사업을 이행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었다. (주)테스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다보면 자신의 몸집보다 큰 사업을 할수도 있게 마련”이라며 “특히 태양광처럼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분야는 시장특성을 감안해서 정부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력업종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 태양광모듈사업에 진출하거나 태양광에 문외한인 기업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모듈산업에 뛰어든 경우가 있다. (주)신성솔라에너지와 (주)대양금속, 아이케이주식회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태양광기업의 맏형인 (주)신성솔라에너지(대표이사 김균섭)는 태양전지 생산판매가 주력으로 태양전지 350MW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 주력업종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 태양광모듈사업에 진출하거나 태양광에 문외한인 기업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모듈산업에 뛰어든 경우가 있다. (주)신성솔라에너지와 (주)대양금속, 아이케이주식회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태양광기업의 맏형인 (주)신성솔라에너지(대표이사 김균섭)는 태양전지 생산판매가 주력으로 태양전지 350MW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는 60장이 265kW의 출력을 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주)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신성CS의 50MW설비와 100MW 규모의 경동솔라를 인수해 50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태양광 모듈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EPC(발전소 설계구매시공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도 병행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발전소 운영 지분참여도 하고 있다. (주)대양금속(강석두 대표이사)은 원래 스테인레스 스틸 제조에 잔뼈가 굵은 회사다. 1973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출발, LG전자, SK 등과 관계를 맺으며 급속하게 성장한다. 스테인레스 코일 생산을 위한 열처리와 롤링기술이 (주)대양금속의 주력사업이다.

최근 대표적인 태양광 박막전지인 CIGS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자사가 생산한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Al), 탈륨(Tl)을 폭 100∼1000mm, 두께 0.127∼0.05mm로 가공해 Flexible solar substrate를 생산하고 있다. (주)대양금속 관계자는 “CIGS를 스테인레스스틸 골조에 입혀 장차 현재 2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진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케이주식회사(윤석규 대표이사)는 BIPV 시장 중 지붕설치태양광발전에 특화된 기업이다. 아이케이주식회사는 네가지 태양광설치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지붕패널에 맞는 클립을 설치후 태양광 모듈 구조물을 시공한 CIip+B형강 타입, 기존 지붕패널을 타공하지 않고 클립으로 패널의 stand seam을 밀착시킨 Clip+T-Rail 타입, 노후화된 지붕에 패널을 덧씌워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타입, 그리고 태양광일체형패널 타입이 그것이다. 각각 삼성전자 공장, 르노삼성 공장, 구미 한화 공장 등에 설치됐다.

특히 솔라루프라 불리는 태양광일체형패널은 태양광 모듈을 부자재 없이 시공할 수 있고 외벽에도 설치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케이 관계자는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BIPV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시공성과 일체성뿐만 아니라 미관도 고려할 것으로 생각해 솔라루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고충은 해외 현지에서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외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자 해도 ‘어떻게 믿냐?’는 싸늘한 반응이 돌아올 뿐이었다. 이러한 시선을 국내외 종합상사를 활용해 뚫은 태양광 기업이 있다.

엠파워(주)와 (주)테스가 그 주인공. 엠파워(주)(대표이사 정인순)는 웨이퍼와 태양전지장비, 카본나노튜브, 겔타입 절연제 생산업체로 매출액은 200억원의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에 2000만 달러 수출실적을 거뒀다. 엠파워(주)관계자는 일본 진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인 샤프를 활용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엠파워(주)의 일본 내 인지도는 당연히 평균을 밑돌 수밖에 없다. 신용등급이나 재무제표 평가, 매출액을 내세워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일본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는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그네들 시장이 신뢰하는 그들의 종합상사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에 日샤프가 접촉해왔고 엠파워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엠파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이 현지 에이전트나 종합상사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그런 측면에서 “엠파워(주)는 행운을 잡은 셈”이라고 밝혔다.

(주)테스(대표이사 주숭일)는 우리의 종합상사를 끼고 성공을 거둔 사례다. 테스(주)는 반도체 핵심장비의 국산개발를 주도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반도체, 태양전지, 의료기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816억원에 달한다.

특히, 태양전지 제조 과정 중 PECVD 공정 장비를 생산한다. (주)테스는 작년에 스페인에 450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 단순하게 PECVD 공정장비만 판 것이 아니라 스페인 의뢰인에게 공정 전과정을 컨설팅하고 공정별 장비구입 대행도 했다.

문제는 스페인 현지 금융권의 크레딧을 얻는 일이었다. 매출액 800억원대의 회사가 4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잘 이행할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주)테스는 우리나라 종합상사의 힘을 빌렸다. 종합상사의 국제적인 신용을 앞세워 사업을 이행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었다.

(주)테스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다보면 자신의 몸집보다 큰 사업을 할수도 있게 마련”이라며 “특히 태양광처럼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분야는 시장특성을 감안해서 무역보험공사 등이 보증을 쉽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그러한 경우는 당연히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게 보증서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시장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여타 기업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매출액이 같은 회사라 할지라도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과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분류된 산업에 속한 기업의 처지는 같을 수 없다.

이와 관련,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주)테스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해 보험지원을 긍정적으로 심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안희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