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중앙아시아 국가를 다녀와서… 한국광업협회 이건구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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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즈스탄-금·석탄 매장량 풍부… 금생산 국부의 70% 점유
카자흐스탄-알마티 튜립호텔서 KOTRA 등과 투자세미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물자원공사, 광산 CEO 등 광업계 15개 업체로 구성된 국내광업계 시찰단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3일 까지 9일간 중앙아시아의 자원보고인 키르키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한국광업협회(회장 김영범)는 선진광업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고 외국 자원산업계와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매년 해외 광산현장을 답사하였으며, 금번에는 광업계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산업부와 광물공사의 실무진들이 동행해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진출업체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서 국내광업계의 현안사항과 발전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방문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첫 번째 방문국인 키르키즈스탄은 인구 550만의 작은 나라이지만 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먼저 방문단은 키르키즈의 자원투자환경을 알기 위해 지질청 자원담당 과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키르키즈는 금과 석탄이 풍부하게 부존하고 있으며, 특히 금생산은 이 나라 국부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딸디불락 등 금광산들이 개발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금광 개발은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 기업들의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 한다.
설명회에 이어 키르키즈 주재 한국대사관과 가진 오찬에서 김창섭 대사는 역사적으로 민족이동과 관련해 비슷한 뿌리를 갖고 있는 키르키즈는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친한국 국가라 소개했다. 더구나 최근 K팝 등 한류바람이 열광적인 키르키즈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는 나라로 확신하고 한국과 키르키즈 관계 증진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었다.
오후에는 키르키즈 광업협회를 방문해 키르키즈의 자원개발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고 앞으로 투자진출에 대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광업협회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날에는 광산 현장방문 길에 나서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검진을 받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서 가행되고 있는 쿰토르 금광산은 방문시 고산병 증세발병 위험성이 있어 광산 전용병원에서 의사의 승인이 있어야 광산방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표단 19명중 3명이 방문불가 통보를 받았다. 다음날 실제 방문한 사람중에서도 2명이 호흡곤란으로 산소호흡과 구급차의 신세를 져야 했다. 버스로 7~8시간이 소요되는 쿰토르 금광산에 가는 도중에 있는 딸디불락 금광산을 들렸다. 내륙국인 이 나라는 주요 물류가 인접국가인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도 중국의 비중이 크다고 한다. 해발 4,000 미터 이상의 고산들로 이루어진 텐산산맥중에 소재한 쿰토르 광산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인 세계적인 광산이다.
금광체가 넓이 300미터에 길이가 3km에 걸쳐 넓게 분포돼 대규모의 금(약 700톤)이 매장되어 있다. 1997년에 금생산이 시작된 이 광산은 노천에서 대규모 작업을 통해 연간 약 20톤의 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금의 생산액은 키르키즈 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는 캐나다 센테라골드사가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광산개발에 당면하고 있듯이 쿰토르광산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기업이 소유한 이 광산은 지분보유 다툼과 환경문제 발생으로 주민과 충돌하는 등 내부문제로 시끄러운 상태이다.
그래서 그 동안 외부인 방문을 가급적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쿰토르광산과 광해방지사업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협조로 어려운 광산방문이 가능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육로로 카자흐 국경을 통과해 알마티로 이동했다. 알마티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정보수집과 투자진출을 위해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 지사는 우리나라가 진출했던 대형 동광 프로젝트인 카작무스 광산 등 광물자원분야에서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 진출에 교두보가 되고 있다.
로열 튜립호텔에서 개최된 투자세미나에서 KOTRA의 임채근 관장이 카자흐의 비즈니스투자환경, 광물자원공사의 김종인 소장이 광물자원화 현황 및 투자진출방안과 K-sure의 해외개발보증보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와 의견교환이 있었다. 곧 이어 개최된 국내진출업체간담회에서 광물자원공사의 신홍준 지원사업처장은 광물자원공사의 국내광업 현황과 기술력향상방안에 대한 발표와 아울러 국내광업개발기본계획수립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석주 사무관도 참석, 국내광업계 대표들과 광업현안문제와 해외진출방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국내광업발전을 위한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했다. 한국광업협회 김영범 회장은 “우리 광산업은 한 세기에 걸쳐 한 때 최대의 국가기간산업이었지만 지금은 자원고갈로 침체되었으며,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자원의 부가가치향상 노력과 더불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의 상생협력으로 해외동반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촉구했다. 금번 국내 광업계 대표단의 중앙아시아 2개국 방문은 산업부와 광물자원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투자진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광업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