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 국민행복 추진단 발족, 국민 눈높이 맞춘 서비스 제공
국민행복 추진단은 산업부, 전기·가스·지역난방 업계, 소비자단체, 컨설팅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분야의 ‘손톱 및 가시’를 ‘국민제안’ 방식으로 발굴, 체계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제안은 한전 홈페이지(cyber.kepco.co.kr), 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kdhc.co.kr) 등을 통해 3월말까지 접수하며, 6월까지 전기·가스·지역난방 각 분야의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가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사이에 도시가스협회(www.citygas.or.kr) 및 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제안을 이미 접수한 상태다.
도시가스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시가스분야 국민제안 접수 결과, 170여건이 제안됐으며 도시가스업계는 T/F를 구성해 4월말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된 과제중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신분 확인 강화’, ‘자가검침/요금결재용 모바일 앱(App) 도입’은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신분 확인 강화를 위해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복장은 ‘푸른 조끼’로 통일된다.
이는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을 사칭한 보일러 점검·수리비 요구, 홀로 있는 부녀자 성폭행 등의 범죄발생으로 안전점검원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3월말까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색상과 디자인을 결정하고, 4월부터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자가검침의 경우 소비자가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요금 고지서의 우편발송과 은행 직접 납부방식 등도 개선해 자가검침과 요금고지서 송부 및 결재가 가능한 ‘모바일 앱’을 공동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
모바일 앱은 도시가스사가 공동 협력해 6월까지 개발하고, 7월부터는 업체별 특성에 맞게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33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수준 진단결과 수도권 도시가스사에 대한 평가는 우수한 반면, 지방중소도시 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중소도시 업체는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수준에 비해 고객만족 경영을 추가적인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어 서비스 개선노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문별로는 고객불만 처리 시스템, 요금청구·납부방식 등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부는 이번 도시가스사 서비스 수준평가는 도입 첫해인 점을 고려해 우수·미흡사례 위주로 공개하지만 다음부터는 도시가스 업체별 평가 순위, 분야별 서비스 수준을 공개키로 했다. 우수기업에는 정부융자 우선 배정과 포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에너지분야 국민행복 추진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 의견 수렴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의 경우, 온라인 국민소통 패널단, 대학생 서포터즈 구성·운영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 채널을 가동키로 했으며, 에너지분야별로 개선과제의 발굴과 선정을 통해 종합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jhle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