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빛전망 밝히며 3관왕 질주
명궁 오진혁(현대제철)이 30m 단거리 만점을 기록했다.
오진혁은 지난 1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통령기남녀양궁대회 남자 일반부 30m에서 화살 36발을 모두 10점 구역에 꽂아 360점 만점을 기록했다.
36발 가운데 무려 21발이 10점 구역의 정중앙인 엑스텐(X-10) 구역에 꽂혔다.
이날 오진혁은 2010년 10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30m 세계기록(엑스텐 23개)과 동점을 이뤘지만 엑스텐 수가 2개 모자라 세계기록 경신은 아쉽게 불발했다.
오진혁은 작년 9월에 열린 실업연맹회장기대회에서도 30m 만점을 쏜 적이 있다.
그는 이번 대통령기대회에서 30m, 50m, 70m 타이틀을 석권해 3관왕을 질주했다. 개인전 예선 라운드인 4개 사거리 144발 합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정상에는 메달을 주지 않는다.
이번 대통령기 대회는 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식 경기장에서 열리는 실전 리허설로 오진혁이 보여준 쾌조의 컨디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