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 ‘사상 최다’…코스닥 고공행진 18명 양산
김경숙 윤동한 1천억 코스닥 부자 진입[에너지경제 서양덕 기자]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코스닥시장 1000억원대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코스닥시장이 뜨거운 고공행진을 벌인 결과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상장주식을 보유한 코스닥 부자 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64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1000억원대 코스닥 부호는 연초 46명에서 상반기에 18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바이오와 헬스케어, 화장품 등 부문에서 코스닥 주식부자가 급증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40위)가 신규 상장으로 1000억원대 부자에 진입했고,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63위)도 처음으로 부자명단에 이름이 등재됐다.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연초 982억원에서 4544억원으로 무려 362.8% 급증해 단숨에 코스닥 부호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도 보유주식 가치가 4388억원으로 연초의 1492억원보다 194.1% 늘어나 순위가 27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보유주식 가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코스닥 주식부호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이사(34위)다. 그의 주식자산 규모는 1585억원으로 6개월간 45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연초에는 각각 357억원과 245억원에 불과하던 윤성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31위)와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55위)의 보유 주식가치도 각각 1698억원과 1141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율이 각각 375.5%와 365.2%에 달한다.
배용준 키이스트 최대 주주도 주식 자산이 558억원에서 1121억원으로 늘어나면서 1000억원대 주식 부자(57위) 명단에 진입했다. 그러나 상반기 한때 2000억∼3000억원대 주식자산을 보유해 코스닥 부자순위 10위 안에 진입한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는 현재 1000억원대 주식부호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코스닥 주식부호 1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보유주식 가치는 연초보다 10.0% 준 1조5529억원이다. 2위와 3위는 김상헌 동서 고문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으로 이들의 주식자산은 각각 7162억원과 6978억원으로 연초보다 각각 41.5%와 54.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