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Tip] 추석 연휴 이곳에 가면…공연보고 떡메치고 제기차고 문화체험 ‘얼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9.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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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출처=두산백과

[에너지경제신문 이경화 기자] 서울·인천·서산·광주 지역의 추석 연휴는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로 풍성하다. 민족 최대의 명절답게 박물관과 사적, 공원, 동물원 등을 찾으면 특색 있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추석을 맞아 각종 문화행사와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추석연휴기간인 26~2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아이들을 위한 양반탈 만들기 체험과 서당예절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모두 무료며 전통놀이도 함께 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는 26~27일 흥겨운 전통 민요와 줄타기·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송편 맛보기와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치러진다. 27일에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아이랑 부르기’대회도 열린다.

삼청각에서는 27일 정오∼오후 2시30분 국악 퓨전공연과 판소리, 국악 앙상블 ‘청아랑’의 연주를 감상해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27∼29일 오후 1∼5시 동물민화 컬러링,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행사가 마련됐다. 널뛰기, 버나 돌리기, 고무신 멀리차기, 대형 바람개비에 소원 쓰고 날리기, 가족노래자랑 등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27~28일 오후 5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판소리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를 공연한다. 분단의 아픔과 모순된 생태환경 문제를 딛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주인공들의 도전을 볼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7~28일 오전 11~오후 6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판소리, 전통 인형극, 각설이 놀음, 강강술래 등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추석연휴부터 10월 4일까지 오전 11~8시 콜롬비아 출신의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운현궁에서는 26~28일 오전 10~오후 5시에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민속놀이와 종이접기, 한가위 풍습을 체험할 수 있고 올바른 차례 상 차리는 법 재현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천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28일 오전 11∼오후 6시 ‘추석맞이 민속 문화축제’를 열고 전통공연, 전통문화체험 및 놀이, 노래자랑대회,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서부공원사업소는 26~29일 오후 1~4시 월미공원 전통공원 양진당에서 ‘월미공원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기간 월미공원을 찾으면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27일 오후 3시 양진당 사랑채에서는 심청가·흥부가 등의 판소리공연이 열리며 27~28일 오후 1시 양진당 마당에서는 전통 무형문화재 장인의 연날리기 시연이 열린다. 또 28~29일 오후 1시30분, 3시에는 양진당 마당에서 풍물놀이가 펼쳐지며 28일 오후 2시30분 양진당 사랑채에서는 경기·동부민요 공연이 열린다.

무엇보다 27~28일 오후 1시 양진당 마당에서는 국궁, 투호, 제기차기 등 가족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려 추석왕을 선발하며 윷을 던져 운수를 점치는 윷점보기와 캐리커처도 체험할 수 있다. 26~29일 오후 1시에는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와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비석치기 등이 열리며 오색송편 만들기(27일), 채소전 만들기(26~29일), 떡메치기(28~29일) 등의 먹거리도 체험할 수 있다.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26~28일 잊혀져가는 고유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추석맞이 민속행사를 운영한다. 읍성 내 전통문화 공연장에서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줄타기 등의 통문화공연이 열린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죽공예, 짚풀공예, 왕골공예, 삼베짜기 등의 공예 시연을 할 수 있다. 꽃마차 체험, 국궁체험, 인절미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가마솥 고구마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하면 시상품으로 쌀 1kg과 캐릭터 인형도 주어진다.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와 함께 천주교 박해의 슬픈 기억을 품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유명세를 타면서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9일부터 3일간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성벽이 살아있다’는 주제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펼쳐진다.

▷광주 국립광주박물관은 26~29일 연휴에 오전 9시30~오후 5시 전통놀이 체험과 목판찍기 체험, 어린이 공연 ‘오즈를 찾아서’를 진행한다. 광주시립박물관도 같은 기간 민속놀이체험, 전통문화체험, 송편 만들기, 공예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는 20일, 26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김미숙뿌리무용단 공연’과 ‘김광복의 한가위 풍류와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북구 다문화지원센터, 무등종합사회복지관, 북구 노인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음식 나눔 행사를 열어 명절 이웃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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