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세계 평균기온, 1880년 기온 관측이래 사상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송찬영 기자]올해 10월의 세계 평균 기온이 역사상 최고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대기해양청(NOAA)은 10월 세계 평균 기온이 기온을 관측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10월까지 6개월 연속 월 최고 평균 기온 신기록이 수립됐다.

미국의 10월은 1963년 이래 52년 만에 가장 더웠고, 호주는 1910년 이래 105년 만에 가장 무더운 10월을 보냈다.

이에 반해 남아메리카 대륙의 일부 나라와 동유럽 국가, 러시아는 평년보다 시원한 10월을 났다. 북극해 기온도 1979년 이래 역대 6번째로 낮았다. 매월 세계 기온을 발표하는 NOAA는 또 올해 1∼10월 세계 평균 기온 역시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지구 육지와 해양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치보다 0.86℃ 상승했다.

NOAA는 "이는 1880년부터 역대 같은 기간의 역대 최고 상승치로 지난해 작성된 0.12℃를 추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0월 중 8개 달은 각각의 평균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무더위가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양 온도 상승과 직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