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알고보면 편리해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1.22 00:55

iM3 근거리 운송, 주차 쉬워. 완충 90분...관광지 우선 공급

"적은 비용으로 1회 충전으로 서울 종단이 가능한 전기차를 가질 수 있다."

윤은석 에코원 대표(53)는 iM3의 특징을 요약해 설명했다. iM3는 그가 최근 일반에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다. 초소형 전기차는 시속 60km 이하로 주행하는 전기차다.

작년 치킨 브랜드 BBQ가 도입하려다가 국내에 규정이 미비한 연기한 프랑스 르노의 ‘트위기’가 대표적인 초소형 전기차다. 사양이 일반 전기차보다 낮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가령 세종시의 정부 종합청사의 구내는 일반 차량을 타고 다니기엔 좁고 걸어다니기엔 넓다. 시골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마실 나가며 내연기관차를 타고 다니기엔 무언가 과한 면이 있다. 이때까지 중국음식 배달이나 치킨집 배달용 운송차량은 오토바이 몫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다니기엔 골목이 좁고 보행자들이 위험하다.

초소형 전기차는 이러한 틈새를 위한 이동수단이다. 근거리 운송용이며 크기가 상대적으로 적어 주차 등 편리함이 일반 차량보다 크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도 초소형 전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올해 상반기 정리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전기 이륜차와 기타 차량’이라는 항목을 넣고 대당 125만원의 보조금을 360대에 지급하고 있다. 현재 iM3는 이러한 보조금 혜택을 받고자 추진 중이다.

따라서 올해 iM3를 생활 가까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초소형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다. 놀이공원이나 관광지, 복합 건물 콤플렉스의 이동 수단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iM3의 차량 번호판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구비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는 흰 바탕의 파란 글씨의 번호판은 iM3의 ‘주민등록증’이었다.

iM3는 전지 용량 100% 충전하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2인용이며 차량 후면에 짊을 실을 수 있도록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 일단 문이 없는 오픈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외관 디자인은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화할 계획이다.

"iM3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몇 개 계획했다. iM3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전기차는 산업부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 신산업 가운데 하나다. 에너지 신산업은 에너지 자원을 잘 이용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사업모델이 근간이 된다. 전기차 자체보다 전기차를 활용해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하는 한편 경제성과 편리성을 높여 전체적으로 사회 후생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윤 대표는 기획한 사업모델을 특허받은 뒤 일반에 공개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초소형 전기차가 시장에 진입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일반인들의 편향된 시각이다. 투자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소형 전기차를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그 편리함을 모른다. 좀 더 열린 시각으로 접근해 줬으면 한다."

윤 대표는 어려움도 함께 호소했다. 필리핀 내연기관 삼륜차를 대체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전기 삼륜차를 개발하고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 공급을 추진해 온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다. 윤 대표는 함께 할 사람도 더불어 찾고 있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사업은 이제 시작이지만 금새 커질 것이라고 본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점이나 근거리 주행이라는 편리성이 소비자들에게 곧 어필할 것이다."

윤은석 대표는 1964년 생이며 고대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차에서 근무했다. 이후 이탈리아 전자부품생산업체 GWE로 옮겨 한국지사와 밀라노 본사에서 12년간 근무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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