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차석용 매직…LG생건, 지난해 또 사상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27 13:56

지난해 영업익 1조22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
화장품 ·생활·음료 3개 사업부문 모두 업계 1위 달성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16년 연속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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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차석용 매직’은 견고했다.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1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2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기간 매출은 7조 8445억 원으로 3.8%, 당기순이익은 8131억 원으로 3.2% 늘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LG생건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신장했다"면서도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분기별 실적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LG생활건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944억 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 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 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연간 기준 매은 21%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 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 원을 달성했다. ‘닥터그루트’, ‘벨먼’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음료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 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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