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초대형 에너지섬 구축...에너지 전환에 큰 변화 일으킬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08 14:28   수정 2021.02.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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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덴마크가 역사상 최초로 초대형 에너지 인공섬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덴마크의 세계 최초 에너지 자립섬인 삼쇠섬이 성공 사례로 꼽히는 만큼, 이번에 조성되는 에너지 인공섬이 재생에너지 시장은 물론 세계 에너지 전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산하 에너지청은 유틀란트 반도 해안에서 80km 떨어진 해상에 풍력발전 단지를 갖춘 에너지 인공섬을 2033년까지 만들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우선 풍력발전기 200대를 들어서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 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생산된 전력은 인공섬 재생에너지 허브로 모아진 후 발전그리드를 통해 유럽의 각국으로 송전한다는 구상이다.

덴마크 정부는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에너지 인공섬의 발전설비 규모를 앞으로 최대 10GW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는 유럽 1000만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규모이기도 하다. CNBC에 따르면 인공 에너지 섬의 최종 면적은 12만 제곱미터에서 46만 제곱미터 사이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투입할 예산은 340억 달러로, 정부와 민간기관들이 힘을 합쳐 조성될 예정이다.



댄 요르겐슨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북해에 건설되는 에너지 허브는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 될 것"이라며 "유럽 해상풍력의 거대한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향후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현재 잠재적 민간 투자자들과의 논의에 돌입한 단계이다. 정치권에서는 입찰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새로운 법안 통과와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인공섬 사업 외에도 덴마크는 발트해의 보른홀름 섬을 에너지 섬으로 지정해 2GW 규모의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고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맞춰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7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그 일환으로 해상풍력 발전설비 규모를 2030년과 2050년까지 각각 60GW, 300GW로 늘릴 계획이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덴마크의 오르스테드가 1991년 롤랜드 섬에서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건설했다"며 "덴마크 풍력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도 풍력시장의 주요 참여기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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