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중심 ‘팀 코리아’ 수소경제에 43조원 베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2 16:00   수정 2021.03.02 16:37:36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에 투자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열려…정부 "민간 투자 뒷받침"

현대차-SK ‘수소 사업 협력’···정의선표 수소전기차, 최태원이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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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운전자가 충전소에서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팀 코리아’가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한다.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그룹사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유통·활용 등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들 민간기업의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게 제도적으로 적극 뒷받침한다.



정부는 2일 오후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간투자 계획 및 정부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4면>

구체적으로 SK그룹은 대규모 액화플랜트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원을 쏟는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입한다. 또 한화가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3000억원, 효성이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 등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베팅한다.

5개 그룹사 외 중소·중견기업들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R&D 등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간 협력 관계도 강화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날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우선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점진적 전환한다. 이밖에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며, 전국의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차-SK-포스코는 국내 기업간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런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다양한 방식의 그린수소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청정수소 하역터미널이나 수소추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액화수소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수소 관련 안전 규정도 연내 마련한다.

정부는 주요 수소 기업이 모인 ‘수소경제연합회’ 결성도 지원할 방침이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109개사가 참여한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수소위원회’로, 수소경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제도개선 건의, 협력 사업 발굴 등을 종합 추진하게 된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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