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파월의 입에 쏠리는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3 07:52   수정 2021.03.03 0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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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맞물려 변동성 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9p(0.46%) 하락한 3만 1391.5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3p(0.81%) 내린 3870.2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30.04p(1.69%) 떨어진 1만 3358.79에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번 주 1.4%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6%도 넘었던 지난주에 비해 다소 안정됐지만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요지수는 장중 상당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금리가 다시 빠르게 오를 수 있고 그럴 경우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불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이에 연준이 금리 상승에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연준이 이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의 조치를 할 것이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물 채권을 팔고 장기물을 사서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주 국채시장의 매도 규모와 속도는 눈길을 끌었다"며 "시장 전개에 대해 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를 용인하는 듯한 평가를 반복했던 것과 다소 결이 다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그러면서도 금융시장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도 진단했다.

무질서한 흐름이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시장 긴축을 보게 된다면 걱정하겠다는 단서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연일 금리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 주장이 나오는 것과 대비된다.

파비오 파네타 ECB 이사는 이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은 반갑지 않으며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강연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제약사 머크(Merck)도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을 생산하도록 했다. 백신 보급 속도를 더욱 올릴 수 있는 조치다.

미국의 1조 9000억 달러 부양책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논란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키로 한 가운데 상원에서 다음날부터 법안 표결을 위한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후 추진할 인프라 투자 법안에 미국인에 대한 추가 현금 지급 등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일 급등한 기술주가 1.63% 내리며 부진했다. 산업주도 0.27% 내렸다. 재료 분야는 0.58%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1.2에서 35.5로, 15.7p 급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 동향을 주시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직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게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상승은 주가수익비율(PE) 확장은 종료시켰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1% 상승한 24.10을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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