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교통대란 미리 막자”... 부산시에 협의체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2 00:02

오시리아관광단지 및 일광신도시 교통대책 협의체를 구성해 교통 대책 용역 실시 제안

기장군 “교통대란 미리 막자”... 부산시에 협의체 제안

▲기장군청.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기장군은 지난 21일 ‘오시리아관광단지·일광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대책 협의체’(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소통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것을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22일 군에 의하면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시에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시랑리 일원 366만㎡의 부지에 약 6조 원의 사업비로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체류형관광단지로 테마파크, 복합쇼핑몰, 호텔 및 리조트, 아쿠아월드, 골프장 등의 시설을 유치해 일부 시설은 운영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주말·공휴일에는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일 최대 1만 4000대 정도의 차량이 방문하고 있어 기장해안로 등 주요 도로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장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6월에는 ‘스카이라인 루지’가 개장하고, 8월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운영 개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교통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광 신도시 경우도 신도시 개발 및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및 주말과 공휴일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으며,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확장 및 우회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이 제안한 협의체는 부산시, 기장군, 부산경찰청, 부산도시공사, 교통관련기관, 교통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이루어지며,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철저하고 투명한 용역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0일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조유장 국장은 "시는 기장해안로 차로 증설,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완료했고, 현재 기장해안로를 5차선에서 7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9월 완료할 예정이다"면서 "또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2018년~2023년)’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반송터널 및 접속도로 건설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군수는 "그것만으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추가적인 중·장기 교통소통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대책 협의체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유장 국장은 적극적 참여 의사를 표했다고 군은 밝혔다.

강세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