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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AP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논란이 뜨겁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억 7200만달러(약 3022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내다 팔아 1억 100만달러(1122억원) 수익 증대 효과를 거뒀다고 공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머스크 역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가격 급등을 낳은 전력이 있다.
미국 스포츠·대중문화 전문매체 바스툴스포츠의 테이브 포트노이 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공개해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했으며 그것은 이제 1분기 실적에도 도움을 줬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머스크는 댓글을 달아 "그렇지 않다"며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판 것과 달리 자신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유에 대해 "테슬라는 대차대조표상 현금 보유 대신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현금성 통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팔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해명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암호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한 투자자는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이미 170억달러 현금성 자산이 있다. 테슬라는 현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와 머스크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옹호하는 상태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