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 개설
CJ 등 홈쇼핑 줄줄이 라방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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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 관련 이미지 |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라이브 방송(라방)’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본사에 약 32평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개설했다. 해당 스튜디오는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가 방송 화면에 삽입된다.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도 갖췄다.
홈쇼핑업계도 줄줄이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CJ오쇼핑)은 지난 10일 CJ오쇼핑(TV홈쇼핑), CJmall(인터넷쇼핑몰), CJ오쇼핑 플러스(T커머스)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맞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대폭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시간, 총 주당 50시간을 생방송한다. 방송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와 시청자의 취향 공감 방송 ‘셀러 라이브’와 상품 카테고리별 프로그램인 ‘기획 라이브’ 두 축으로 운영한다. 셀러 라이브 출연진 라인업은 유튜브ㆍ인스타그램에서 팬덤을 구축한 인플루언서로 구성했다. 각 인플루언서들은 본인의 취향 상품과 브랜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시청자에게 공유한다.
기존 운영하던 카테고리별 프로그램 ‘기획 라이브’도 상품 범위와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키즈NOW’와 ‘셀렙샵NOW’로 유아동ㆍ패션ㆍ명품에 한정됐던 범위를 가전ㆍ식품ㆍ이미용까지 넓힌다. CJ이달 12일 첫 방송하는 더뷰티NOW는 매주 수ㆍ목ㆍ금 밤 9시에 뷰티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시청자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콘셉트의 뷰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ㆍ화 밤 8시 방송하는 ‘싸당전자’는 가상의 가전제품 회사에서 쇼호스트 오희도와 가전 전문 유튜버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제품 리뷰를 제공하는 방송이다. ‘먹어봐야지’는 매주 수ㆍ목 밤 8시 방송하며 이원교 쇼호스트와 배우 최광원이 출연하는 먹방 랜선 투어 프로그램이다. 주로 맛집과 식재료 산지를 찾는 탐험 과정을 보여준다.
GS샵도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이달 모바일 전용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 방송횟수를 매일 4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개편된 ‘샤피라이브’는 ‘쇼핑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Shopping is Happy)’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 TV홈쇼핑이 제공하지 못한 소비자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채팅 참여, 선착순, 시청 인증 등 다양한 형식의 방송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샤피라이브에서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펜트하우스’, 키즈 특화 프로그램 ‘하이! 키즈존’ 등을 볼 수 있다. 샤피라이브는 향후 뷰티, 레저 등 고객들의 관심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방송 커머스 시장은 3조원으로 오는 2023년 9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 효과도 크다. 이마트는 지난 4월 29일 월계점에서 참치, 전복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목표 매출 20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라이브방송 시청자수는 2만명, 좋아요 수는 3만4000개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라이브 방송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방송 마케팅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