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올들어 코스피 50조원 순매수...작년 수준 넘어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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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순매수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연간 규모를 뛰어넘은 수치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로운 종목들이 공모할 때마다 자금 유입이 한층 더 빨라지는 분위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98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불과 반 년도 안돼 지난해 전체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47조4907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98조4742억원으로 10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별로 보면 개인들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1월 22조3384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전체 순매수 규모의 43.8%를 차지한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2월 8조4381억원, 3월 6조9402억원, 4월 5조8355억원 등으로 순매수 규모는 다소 둔화됐다.

이어 코스피가 325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달에는 보름 만에 7조26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코스피가 이달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1%대 급락할 때도 7조99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들어 50조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31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로운 종목들이 나올 때마다 신규 자금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만큼 개인들의 자금 유입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63조6000억원, 지난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에는 80조9017억원이 몰렸다.

SKIET 청약 이후인 이달 4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사상 최대인 78조원에 육박했고, 13일 기준으로는 7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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