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되돌린 비트코인 ‘채굴력의 시간’…채굴 난이도는 '하락'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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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채굴 단속으로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채굴 능력이 크게 추락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hashrate)는 초당 104엑사해시(EH/s)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초 이후 최저치에 도달한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암호화폐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하고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는 절차를 말한다.

여기서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건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돼 더 빠른 채굴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반대라면 채굴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로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하락이 가속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도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해시레이트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업체 비트우다는 다음 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초당 85엑사해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풀어야 할 수학 연산의 난이도 역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비트코인은 블록 2016개가 생성될 때마다 수학 연산의 난이도를 바꾸도록 설계됐다.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치다. 대략 2주에 한 번꼴로 난이도가 자동 조정된다.

즉 채굴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져 생산 능력이 오르면 채굴 난이도는 함께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의미다.

암호화폐 정보매체 더블록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다음 조정에서 역대 최대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난이도와 해시레이트 폭락은 비트코인 채굴의 양대 거점이었던 중국 신장자치구와 쓰촨성 채굴장 폐쇄 여파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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