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전 스타트업이 비트코인 채굴업자와 손잡은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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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원전과 청정에너지로 손을 뻗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막대한 전력 소모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파괴 주범으로 몰리는 데다, 채굴 금지 조치까지 확산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원전 스타트업 오클로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컴퍼스 마이닝과 ‘20년간 전력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클로가 소형 원자로에서 생산할 전력을 컴퍼스 마이닝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오클로는 "파트너십 초기 단계에서는 컴퍼스 마이닝에 최소 150㎿(메가와트)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클로는 사원 수 22명인 원전 스타트업으로 초소형 차세대 원자력 발전을 무인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핵폐기 물질을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오클로의 초소형 원전 계획은 미 원전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실제 발전과 컴퍼스 마인닝에 대한 전력 공급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로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대상에 올랐다. 심사에는 최대 3년까지 걸릴 수 있다.

오클로의 제이컵 드윗 최고경영자(CEO)는 컴퍼스 마이닝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가로 채굴된 비트코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청정에너지 생산업체인 에너지 하버도 스탠더드 파워의 비트코인 채굴센터에 전력을 제공하기로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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