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가격결정권 강화하겠다"…2개 거대기업으로 통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9.25 10:44

남· 북에 각각 1개씩 국영기업 설립 계획

희토류 세륨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희토류 가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개의 거대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모든 희토류 채굴업체와 가공업체들을 통합해 남쪽과 북쪽에 각각 한 개씩의 희토류 거대 기업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이다. 남쪽의 거대 기업은 중희토류를 통합관리하고, 남쪽은 경희토류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국영 광산업체인 ‘차이나 마인메탈’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알루미늄’ 등 몇 몇 국영 광산회사들의 자산을 재구성(합병 등)할 계획이라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희토류 관련 산업이 두 개의 조직으로 통합되는 첫 번째 단계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은 지난 수 년 동안 희토류 관련 산업을 6개의 대규모 국가 통제 기업으로 구조조정 해왔다. 이는 지난 2010년 중·일간 갈등으로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전면 봉쇄하면서 대란이 일어남에 따라 각국이 수입선 다변화 등 희토류 자립에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미·중 무역 갈등 시에도 희토류를 카드로 사용할 지 여부를 고심했었다.

중국은 30여 년 전에 희토류를 전략 자산으로 지정하고 외국인의 희토류 채굴을 금지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해 왔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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