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마루360’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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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루360’에서 열린 재단 설립 10주년 행사에서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서울 강남구에 ‘마루360’을 개관하고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했다고 2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2011년 10월 약 6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아산나눔재단 설립 후 10년간 성과를 발표하고, 새롭게 개관한 마루360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한정화 이사장, 정남이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날 10년의 성과를 정리한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 10년간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및 사회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총 1090억원이다. 함께 일한 파트너 수는 1406명, 파트너 기관은 364개에 달한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성과 발표에서 재단이 지난 10년간 운영한 사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전문 컨설팅 기관과 ‘사회성과 측정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10년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약 4486억원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재단이 사업에 사용한 비용 1백만 원 당 486만 원 상당의 임팩트를 창출했음을 의미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재단이 실시하는 사업에 대한 성과도 정리해 공개했다. 마루180,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10년간 지원한 스타트업 수는 1253팀이라고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새롭게 개관한 마루360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루360은 지하 2층, 지상 11층 총 2050평으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재단은 ‘마루’를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다양한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아버님의 소천 20주기를 맞은 올해, 지난 10년간 우리 재단이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도전하는 청년들과 동행하며 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나눌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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