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융합특수교육연구소 "장애인 ‘드론축구’를 아시나요?"

▲지난 8월 개최된 장애인 드론교육 실기 모습. 사진=ICT융합특수교육연구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ICT융합특수교육연구소(소장 전미현, 이하 ‘연구소’)가 오는 12월 4일(토)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제1회 장애인챌린지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3일 연구소에 의하면 부산은 물론 전국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이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이룬다"라는 주제로, 연구소가 주최하고 부경·영산대학교가 주관하며 부산시가 후원하는 대회이다.

‘드론축구’는 양 팀 3인 1조로 편을 나누어 골키퍼, 수비수, 공격수가 골을 넣어 승패를 가리는 경기로, 공격수는 드론에 천을 매달아 표시하며 그물 밖에서 드론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경기는 3분 3회전 휴식은 2분식이다. 일반적으로 5인 1조로 구성되어 있지만 장애인의 특수성과 초보인 점을 감안해 유소년대회에서 쓰이는 작은 드론 공으로 3인 1조로 경기를 치른다.

연구소는 올해 8월부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장애인이 접하기 어려운 드론 교육에 나서고 있다. 그간 △1차 발달장애인, △2차 지체장애인, △3차 발달·지체장애인 운동선수를 포함해 총 5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드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드론교육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솔직히 교육 과정에서 드론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늦고 힘들었지만 열정만큼은 우리가 최고다"고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미현 소장은 "장애인들이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환경을 볼 수 있는 것이 드론"이라며 "드론교육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자격증까지 취득해 ‘환경감시단’이라는 전문 일자리 창출 도전 및 자존감 고취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론 교육과 이번 축구 대회를 통해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더욱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ICT융합특수교육연구소는 특수교육대상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과 전문프로그램, 지도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2020년 문을 연 연구소로 부산을 드론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