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2조4027억원 전망…OLED 수익성 실현 본격화
파주에 새설비 투자 시동…노트북·차량 등 패널탑재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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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면서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OLED(POLED)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는 매출 29조 4256억원, 영업이익 2조 4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망대로 이뤄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 1조3594억원, 2020년 291억원 등 2년간 이어진 적자 행진을 마치고 흑자 전환하게 된다.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선 것도 2014년 이후 7년만이다.
특히 지난해 TV용 대형 OLED 사업에서 연간 흑자를 기록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업계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세에도 OLED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TV수요가 약세로 돌아서는 와중에도 OLED TV는 고가 제품군으로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패널을 독점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OLED 보급 확대로 본격적인 선점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에 이어 중소형 OLED 패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으로 POLED 육성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오는 2024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이뤄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는 소형과 정보기술(IT) 부문을 통합한 중소형사업부를 새롭게 출범하며 기반을 다졌다. POLED 사업 육성을 담당해온 김명규 사장이 해당 사업부를 이끌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설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LED 생산에 필요한 필수 장비를 반입해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는 애플 아이폰 패널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1’에 처음 POLED 패널을 공급한 이후 ‘아이폰 13’까지 제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등 IT 기기 탑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선두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이 아이폰 하위 모델 수주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POLED 전기자동차 탑재를 대비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에는 벤츠 전기차 ‘EQS’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POLED 패널을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형 OLED 부문은 개발, 양산, 품질 경쟁력 혁신 및 전략 거래선 관계 강화로 물량을 확대해 미래 수익 기반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물량 확대와 신제품 준비를 추진하고 웨어러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