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통합관리 스타트업 리코, 해외진출 '부푼 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08 18:17

스마트 수거관리 솔루션 '업박스' 기술로 코트라 글로벌점프300에 선정



국내 700여개 업체 서비스 제공…해외무역관 지원받아 판로 개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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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리코. 리코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폐기물 통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리코’가 공공기관 수출지원 프로그램 ‘글로벌점프 300’에 선정돼 연내 해외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8일 리코에 따르면,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 ‘글로벌점프 300’ 4기에 선정돼 코트라 해외무역관 최대 3곳으로부터 바이어, 해외투자자, 글로벌기업,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원하는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를 소개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무역관으로부터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조사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자문도 수시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글로벌점프 300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코트라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올해 4기에는 해외시장에서 확산성이 있는 혁신성이 우수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 53곳이 최종 선발됐다.

글로벌점프 300 4기를 신청했던 리코는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폐기물 통합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업박스)’ 기술을 인정받아 친환경 분야 신규 선발기업으로 뽑혔다.

업박스는 리코의 대표 솔루션으로 사업장 폐기물 스마트 관리 서비스이다. 현재 리코는 물류센터, 위탁 급식 시설, 식품 공장, 호텔·예식장, 프랜차이즈 매장 등 700여 개 이상 국내 고객사들에 폐기물 수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코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업박스 서비스를 제공해 수거한 폐기물 규모는 약 1400톤"이라며 "물 약 5500톤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5500여톤을 줄인 효과와 맞먹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업박스는 기존의 서비스들과 달리 폐기물 수거 운반 과정 중 수집한 배출량, 재활용량, 처리 과정의 환경 영향 등 데이터를 고객사에게 전용 소프트웨어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사들은 리코가 제공한 폐기물 관련 정보로 폐기물 추이 파악은 물론, 감량 계획 수립 등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

리코는 코트라로부터 해외시장 정보, 해외 유망 파트너 연결, 해외기업 대상 기술실증, 종합 수출 컨설팅, 해외법인 설립, 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올해 업박스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폐기물 종류부터 양과 수거 운반, 처리 형태가 국내시장과 다른 해외 폐기물 시장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코트라 글로벌점프 300 선정을 계기로 해외 폐기물 시장을 좀더 이해하고, 국내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함께 살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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