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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하세요, 이재명과 발전하는 경기 남부!" 안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부 방역 정책을 "과잉 방역"이라고 비판하며 대선 투표일 다음날인 3월 10일부터 이를 즉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서 당선 직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방역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약속이다.
이 후보는 20일 수원, 안양 등지에서 가진 유세에서 "과거 형식의 방역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한다"며 "3월 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분들(에 대해서)은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뀐 것"이라며 "우리가 집단으로 막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막으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울물을 보로 막을 수 있지만 홍수가 나면 보를 포기해야 한다. 보에 매달려 홍수를 막겠다고 하다가 피해가 더 커진다"며 "3차 접종까지 하면 24시까지 영업해도 마스크만 쓰면 아무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유럽은 마스크를 다 벗었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며 "3번씩이나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걸려도 거의 치명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3월 10일이 되면 부스터샷을 접종한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도록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 논란을 겨냥,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라며 "한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유세 때 마스크를 벗은 것에 대한 국민의힘 측 비판에도 "적반하장이다. 방귀 뀐 뭐가 성낸다고, 행태가 이해가 안 된다. 맨날 거짓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하느냐’고 그랬다더라"면서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바로 오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엄혹한 환경에서 ‘국민이 더 고통 받으면 표가 나오겠지, 상대방을 더 증오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라며 추경 편성을 못 하게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느냐"면서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18조원 추경이 되면 그거라도 빨리 하고 대선이 끝난 다음에 추가로 왕창 하면 되지 않느냐. 사람이 죽어가서 수술해야 하는데 되는대로 빨리 해야지, 완벽한 의사가 오길 기다리라는 건 사실 죽길 바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일단 굶어 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씩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추경이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보해 확실하게 다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킷 정도밖에 지원해주지 않았다. 르완다보다 적게 했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유세에 앞서서는 태권도복을 입고는 ‘코로나 위기’, ‘자영업자 고통’이라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예결위의 민주당 단독 추경안 통과와 관련해 "정부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이 불참해 부득이 단독 처리하게 됐다"며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집행하는 것과 별도로 3차 접종자에 한해 24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3월로 예정된 대출금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도 조속히 시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제가 70%를 빼앗으니 왜 30%를 못 빼앗았느냐 욕하고 있더라. 그래서 이를 원천봉쇄하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전 국민에게 부동산 개발이익을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기회를 가상자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해서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고 온 국민에게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만들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기초자산이 없는 비트코인도 수천만원을 하는데,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어느 정도의 경제효과가 생길지 학자들에게 물어보라. 이게 바로 새로운 경제"라고 설명했다.
또 분당·일산·평촌 등 노후화된 1기 신도시에 대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리모델링, 재건축을 제대로 해서 좋은 집에서 편안히 살게 만들 것"이라며 "두꺼비도 새집에 살고 싶다는데, 우리도 깨끗한 새집에 살아보자"고 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서는 욕만 하지만 여러분은 진실과 정의를 알고 있다"며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세계 최고의 시민들이 몇 가지 영상과 가짜뉴스로 장난친다고 속아 넘어가겠느냐. 여러분이 역사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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