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국제요건 갖춘 경수로연료 운반용기 인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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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시험 및 해석을 통해 국제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수로연료 운반용기(PIONEER G)의 형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가 국제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근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는 대전에 위치한 한전원자력연료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경수로연료를 원자력발전소까지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장 용기로서 한 개의 운반용기에 2다발의 경수로연료를 담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해 6년 만에 개발 완료된 이번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는 낙하, 화재, 침수 등의 다양한 실증시험 및 평가를 통과했으며 미국의 엄격한 품질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의 국내요건에 맞춰 개발되어 국내 운반용으로 사용되는 운반용기에 비해 내충격성능 및 내열성능이 향상돼 운반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에서도 연료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원자력연료 수출 시 운반용기 한 개당 약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익수 사장은 "이번 국제요건을 만족하는 운반용기 개발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원전시장 진출 시 경수로연료 운반에 대한 제약사항이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확보된 운반용기 설계기술을 통해 날로 강화되는 국제 규제요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원자력연료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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