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비보'에 추모물결…김택진 "같이 인생길…나의벗 사랑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02 16:06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2일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 소식에 관련업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 임원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침통해하는 내부 직원들을 다독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를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애도했다. 김 대표와 고인은 서울대 공대 동문으로, 김 대표가 1년 선배다.

카카오게임즈 대표 출신인 남궁훈 카카오 차기 대표도 페이스북에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인터넷벤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고 김정주 회장의 도전과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김 이사를 기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충격에 빠진 구성원 다독이기에 나섰다.

그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에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며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정주 사장님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 들던 분"이라며 "그래서인지 유독 아이들을 좋아하셨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랐으며,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아가는 것에 진심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태어난 이 회사가 글로벌에서 누구나 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로 만들어 달라며 환하게 웃던 그 미소가 아직도 제게는 선명하다"며 "저와 넥슨의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도 사내 공지에서 "사장님(김 창업주를 지칭)은 넥슨과 넥슨 안에 있는 사람들을 깊이 사랑했다. 그는 넥슨을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만들면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영감과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며 김 이사를 회상했다. 그는 "사장님은 또한 인재를 발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 결과 지금 넥슨의 경영진은 사장님의 비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받고 추진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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