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육성 위해 180억여 원 지원으로 명품 교육도시 조성
▲광양시 소재 고등학교가 수도권 명문대학과 주요 지방 거점 국립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제공=광양시 |
10일 시에 따르면 광양제철고, 백운고, 광영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243명이 중앙일보가 선정한 ‘2021년 대학평가 상위대학 20개교’에 합격했으며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학 등 특수대학과 의대, 치·의대, 한의대까지 포함하면 총 273명이 합격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대 9명, 연세대(서울) 11명, 한양대(서울) 25명, 성균관대 17명, 고려대(서울) 18명 등으로, 인문계고 졸업생 1,162명 중 23.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광양시가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 개선 조례」를 제정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올해에도 광양시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과 교육복지실현 관련 예산으로 180억여 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초·중·고 50개교 대상으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 창의 융합 인재 육성, 진로 체험·진학 지원 등 교육경비보조금 68억 6천만 원 ▷무상급식,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등에 78억 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2억 원 등이 지원되며 이 밖에도 장학사업과 학교 운동부 지원사업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2.0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결손 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미래형 AI 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관심을 받는 고3 학생 자격증 취득비 지원사업 등 보편적 교육복지 예산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2023년 3월 개교 예정인 와우초등학교 건립 지원에 14억 원을 투자하고, 2020년 개교한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에 10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전라남도의 예술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광양시의 적재적소 투자로 인해, 과거 학업을 이유로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는 사례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1,400여 명 중 약 80% 이상 학생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우수 중학생(상위 10%)의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87.5%나 된다.
류현철 교육보육과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광양시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육기관에 대해 지원해온 광양시는 앞으로도 미래인재 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1991년 (재)백운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24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작년에는 1,268명에게 7억 8,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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