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분기 韓주식 7조원 순매도...시총비중 6년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03 10:53
황소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1분기 한국 주식을 7조6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2016년 1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8000억원을, 코스닥시장 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1분기 들어 국내 주식만 총 7조6000억원어치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이는 지난해 8월(6조3000억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 시가총액 비중도 이달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3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1조168억원, 카카오 9667억원, 네이버 9570억원, 현대차 8598억원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1조1808억원), LG화학(9133억원), 현대글로비스(6721억원) 등 일부 종목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불거진 긴축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물가 상승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을 연일 순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 역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5조9000억원, 코스닥시장 6000억원 등 총 6조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과 달리 LG에너지솔루션을 4조원 넘게 사들인 점이 눈길을 끈다.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11조4000억원, 코스닥시장 2조80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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