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용’ 앞둔 윤석열 정부 청와대, 에버랜드처럼?…"노하우 물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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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왼쪽)와 청와대 봄 풍경.(사진=에버랜드/청와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에버랜드 측이 청와대를 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조언을 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실시되는 개방 일정으로 인해 ‘구름 인파’ 대비 차원에서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에 조언을 구한 것이다.

에버랜드는 연간 약 6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규모 놀이공원으로 하루 최고 12만여명이 찾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최근 에버랜드 관계자와 함께 방문객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방 첫날에만 최소 수천 명, 많게는 수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불편이 없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청와대 개방 취지를 흐릴 수 있는 방문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기존 청와대 시설과 녹지 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실무자들에게도 방문객 확인 절차, 적정한 시간당 입장 인원수, 단위 면적당 최대 방문객 수 등을 꼼꼼히 물었다고 한다. 이밖에 코로나19에 따른 방문객 제한 등도 함께 검토했다.

TF는 에버랜드 외에도 서울 도심 관광지인 경복궁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은 지난 주말에만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복궁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받아 청와대 개방 시나리오와 비교 분석했다는 것이다.

TF는 청와대 방문에 사전 예약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애초 인수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없이 언제든지 청와대 경내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위해 TF는 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한 예약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약이 선착순인지 추첨인지 등은 미정이다.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이 청와대를 찾는 데 제약이 없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TF 관계자는 "개방 초반에는 사전 예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나중에 정착되면 자율 방문으로 다시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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