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시장도 찬바람… 미계약 물량 속출

김기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25 15:37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 무순위 청약

칸타빌수유팰리스도 미계약 물량 198가구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 금리 부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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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 투시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청약 불패를 이어가던 서울에서도 무순위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오는 27일 전용면적 39㎡ 3가구와 59㎡ 25가구 등 총 2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로 판정 날 경우 해당 가구에 대해 추첨으로 다시 청약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 나홀로 아파트로 지난 2월 청약 당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101가구 모집에 1400여명이 몰리는 등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계약일 이후 2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이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로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는 지난달 30일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달 분양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전체 216가구 중 19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오면서 지난 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대거 나오는 데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부담에 실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단지들이 들어서는 구로구와 강북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미계약 물량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7억8350만∼8억2750만원으로 책정됐고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는 9억2490만원으로 더 높게 책정됐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9억9600만~10억3100만원에 달했다.

다만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경향도 나타난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의 경우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만256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98.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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