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하락 이유 있었네"...머스크, 테슬라 주식 ‘대량 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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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약 40억 달러(약 5조 800억원)어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테슬라 주식 약 440만주를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1일 SEC에 트위터 인수자금으로 465억 달러(58조 3000억원)를 마련하겠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 중 255억 달러(32조원)는 은행 빚인 부채 조달(debt financing)이다. 부채 조달 중 125억 달러(15조 7000억원)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나머지 210억 달러는 자기 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인수 자금의 나머지 부분을 조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었다.

그러나 머스크가 실제로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도하자 주가는 폭락했다. 매각 첫날인 지난 26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넘게 폭락했고 그 다음날엔 0.58%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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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머스크의 트윗(사진=트위터 캡쳐)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이후 테슬라 주식 매각에 대한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맙다"는 등의 내용으로 답변을 다는 등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해당 트윗은 미국시간 28일 밤(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25분)에 게시됐다. 이에 머스크가 28일 장중에서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관련 내용이 며칠 이내 공시된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2.47%, 3.06% 급등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0.45% 하락한 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혹독한 사이클"이라며 "머스크의 매각으로 테슬라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 인수는 테슬라 주가 전망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것은 마치 불길에 휘발유를 던진 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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