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경제계, 민관합동 ‘ESG 컨트롤타워’ 만들며 소통키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29 15:22

대한상의, 29일 'ESG혁신성장 특별좌담회' 개최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 최태원 회장 및 경제인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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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서울=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ESG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좌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ESG 비용이 아닌 기회로 봐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경제계가 새 정부의 ESG 정책방향을 듣고 이에 대한 인수위와 경제계간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조현일 한화 사장, 김홍기 CJ 대표이사 등 10대기업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금융권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조민희 알리콘 대표, 김현지 잇마플 대표, 배익현 Q-ESG 대표 등 소셜벤처(Social Venture) 대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상의는 소셜벤처들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환경적 요구, 사회적 요구 등 이른바 ESG를 사업기회로 삼은 기업들"이라며 "이들에게서 경제성장의 해법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좌담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처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6년 전 ‘안랩’이라는 조그만 회사를 만들 때였다"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를 만들어 일반에는 공익적으로 무료로 보급하고, 기업엔 대가를 받아 소프트웨어 개발비를 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중반께부터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의 개념이 널리 퍼졌다"면서 "그걸 보면서 ‘아,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이 이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과거 CSR과 비교해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ESG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회사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수익에 도움이 되고, 투자자에게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툴"이라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ESG에 대해 "아직도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인수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도적인 뒷받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주시면 인수위가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 정부에서 제대로 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거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었지만, 시대변화에 맞춰 기업의 역할도 변화했다"며 "그것이 ESG라는 화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를 숙제가 되는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만들 기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한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관의 대표들은 ESG 관련 인수위 추진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 컨트롤타워를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정부는 기업들에게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새 정부 ESG 정책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경제계도 탄소중립이나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사회의 사각을 메우는데 노력하겠다고 협의했다.

이후 ESG 현황에 대해 발표에 나선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ESG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대전환기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고 있다"며 ESG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 비즈니스모델의 변화 △ 민관협력 △ 성과기반 인센티브 3가지를 제안했다.

나 원장은 "특히 일정기준만 넘으면 획일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방식보단 측정과 평가를 통해 성과가 좋은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자발적·혁신적 ESG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리에 참석한 상의 주요 회원기업 대표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 ESG경영 확산 위한 세정지원 확대 △ 글로벌 ESG공시기준 국내 적용시 기업의견 반영 △ 중소 협력사 ESG 경영지원 확대 △민관합동 상시 소통 채널 구축 등을 인수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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