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억 6800만 원 투입, 토지·임야대장 약 20만 매 한글화
일제 잔재 청산과 현대화된 토지 민원서비스 제공 기대
[보령=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보령시가 구 토지·임야대장을 한글화하는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과 소유자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그러나 기존의 부채식 대장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들어져 내용 이해 및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효율적인 토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연말까지 사업비 3억 6800만 원을 투입해 부채식 대장 약 20만 매를 한글화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토지·임야대장 원문을 정밀 스캔 및 고해상도 컬러이미지로 제작한 후 토지 표시사항, 이동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자에서 한글로, 일본식 연호에서 숫자로 변환해 디지털로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일제 잔재의 청산은 물론 영구 보존문서를 전산화함으로써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공부 유실의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원인이 알기 쉽고 이해가 빠른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조상 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고품질의 지적 민원서비스 제공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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