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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
각 당과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2주가량(13일) ‘미니대선’, ‘대선 연장전’으로 불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정면 승부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79명, 기초의원 2602명 등이 선출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7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선출 정수는 4132명에 총 7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 1.8대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초반 정국을 좌우할 승부처로 평가된다.
특히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성남 분당갑)·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 연장전 성격, ‘미니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초반 기세를 모으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 ‘일꾼론’으로 호소하고 있다.
당장 초반 판세는 국민의힘 근소 우위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우선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 3곳을 포함한 9곳 당선(과반승)’을 승리 기준점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판세를 기준으로는 텃밭인 영남 지역 5곳과 충북·서울까지 7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인천·충남·대전·강원 중 2곳이상에서만 승리하더라도 최종적으로 9곳 안팎에서 야권을 누를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인천과 서울을 훑어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민심 바로미터인 중원에서부터 수도권 격전지 표밭을 다지는 계획이다. 여론 조사상 박빙 흐름을 보이는 승부처부터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은 시장 선거와 함께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후보에 근소하기 뒤진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인천 표심잡기에 올인해 선거전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민주당의 경우 총 17곳 중 8곳 이상 승리가 목표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현재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여러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제주·세종을 포함해 총 5곳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합지’ 5곳인 경기·인천·대전·충남·강원 중 3곳 이상에서 승리한다면 목표인 8곳 이상에 도달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대거 집결해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한다.
민주당 역시 대선에서 패한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명운을 걸고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이 지역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인천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까지 일궈내겠다는 전략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다. 차량 부착용이나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