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에너지] 5월도 '끝물'이다...딱 2번 남은 주말, 나들이 갈만한 축제 명소 3곳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0 14:27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봄의 마지막 달인 5월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꽃 관련 축제와 관광 명소 역시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5월에 남은 두 번의 주말, 나들이 갈만한 꽃 축제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 벽초지수목원 백만송이 봄꽃축제

벽초지

▲벽초지수목원.대한민국 구석구석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벽초지수목원에서는 ‘2022 백만송이 봄꽃축제’가 오는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벽초지수목원 내에 모인 동서양 27개 정원들은 튤립, 크로커스, 수선화, 아이리스, 다알리아 및 수백 종의 야생화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2005년 개원한 벽초지수목원은 12만㎡ 면적에 8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왕의 정원에서 시작해 주목나무정원으로 마무리되는 12개 코스는 수목원을 100% 즐기기에 최상의 코스입니다.

이 벽초지는 어떤 고민 속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바로 자연이 전해주는 아름다움과 인간의 창조력에서 시작된 예술·문화가 사실은 하나의 뿌리가 아닐까 하는 고민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설립자와 예술 조경을 꿈꾸는 화가의 만남은 벽초지 수목원 속 자연미를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합니다.

눈부시게 화려한 여왕의 정원,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 연못가의 파련정과 무심교의 완벽한 조화, 서양정원의 조각 공원과 아트 조경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낳습니다.

서울 인근에 위치한 수목원은 설렘의 공간, 신화의 공간, 모험의 공간, 자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 감동의 공간 등 6개의 콘셉트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힐링을 목적으로 돌아보기 좋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진행됩니다.

갤러리에서는 ‘2022 벽초지 사진전’을 테마로 사계의 벽초지수목원, 관람객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체험학교 ‘그린스쿨’에서는 ‘스칸디아모스 숨쉬는 나무만들기’, ‘기지개씨앗심기화분’, ‘드라이플라워 액자’ 등 가족 모두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만들기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운영 시간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폐장하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


황룡

▲3년만에 열리는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연합뉴스

코로나19로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도 다시 돌아옵니다.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더불어 전남 장성을 대표하는 꽃 축제입니다. 20일부터 장성 문화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는 동춘서커스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0일간 펼쳐집니다.

이번 축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콘셉트로 구성됐지만 완전히 소소하지 만은 않은 여러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개최지인 황룡강변 정원을 따라서는 금영화, 꽃양귀비,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노란꽃창포 등 10억 송이 봄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황룡강 인공폭포, 장미터널 등 명소 주변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SNS 사진첩을 꽃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축제장에는 황룡강과 봄꽃 정원 풍광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전동열차가 마련돼 있습니다.

목공 생활용품 만들기, 캘리그래피, 앵무새 체험, 메뚜기 잡기 등 이색 체험활동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범퍼카, 바이킹, 미니기차 등 놀이기구도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로 좋습니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장안·문화대교, 생태공원 소공연장, 힐링허브정원 등에서 국악, 클래식, 포크 등 다양한 장르 음악회가 열립니다. 옛 공설운동장 둑길에는 먹거리 장터가 들어서 관람객들의 귀와 입을 즐겁게 합니다.

황룡강변 꽃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개화하고 있어 축제 기간 중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침고요수목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의 튤립밭.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 수목원·식물원의 대표격인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봄나들이 봄꽃 축제’가 오는 22일 끝을 맺습니다.

약 5000여 종의 다양한 꽃나무가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이름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한민족의 고고한 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총 33만㎡ 면적에 하경정원, 에덴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 22개 특색 있는 주제정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수경온실, 초화온실, 알파인온실 총 3곳의 실내 전시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잣나무 숲 아래로 난 자연스러운 산책길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튤립, 철쭉, 수선화 등 봄꽃 군락을 중심으로 목련, 진달래, 매화, 개나리, 벚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가득 피어난 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에는 투명한 빛의 크로커스, 백목련의 꽃, 노란 산수유가 풍성하게 피어 상춘객을 맞이합니다.

100년 이상 된 분재작들이 전시돼 있는 분재정원과 분홍빛 억세월, 진노랑 수선화는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봄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48종 튤립 6만본은 하늘길, 하늘정원, 달빛정원을 빼곡히 덮어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하경정원은 각 개체들의 어울림과 절제가 자연스럽게 표현돼 수목원 대표 정원으로 꼽힙니다. 이 정원에서는 200여 종의 꽃과 100여 종의 목본성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드닝 클래스, 화분 만들기 등 어른들을 위한 수업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곤충 호텔’, 채험 키트 만들기 등이 준비돼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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