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화도 유니슨 사장(왼쪽)과 장 치잉 밍양 사장이 지난 30일 화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유니슨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중국의 풍력발전 기업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유니슨은 화상으로 지난 30일 밍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니슨은 이번 협약으로 밍양과 해외 풍력시장으로의 공동 진출과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대응 역량 확대, 국내부품산업 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니슨에 따르면 밍양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풍력 설치실적은 6위, 해상풍력 설치실적은 2위를 달성한 기업이다. 연매출은 5조2000억원에 이르고 지금까지 총 설비용량 37GW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설비용량으로 따지면 원자력발전소 37개와 비슷한 규모다.
밍양은 풍력 부품으로는 육상용 최대 6MW급 및 해상용 최대 11MW급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고 있고, 16MW 이상 해상 풍력발전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 2005년부터 2MW와 2.3MW, 4.2MW, 4.5MW 급 국산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1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 중에 있다. 국내에서 영광풍력과 백수풍력, 경주풍력, 정암풍력 등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고, 최근에는 봉화 오미산풍력과 양양만월산풍력, 태백원동풍력 등에 국산풍력터빈을 공급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양사는 한국을 글로벌 풍력발전의 중심(Hub)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에서 첨단 풍력발전기 연구개발과 부품조달, 생산 및 유지보수 등을 협업해 유니슨과 밍양이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풍력발전 보급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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