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벤' 에실로룩소티카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회장, 87세 나이로 별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7 18:12
델베키오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에실로룩소티카 회장.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의 회장이자 이탈리아 최고 재벌 중 한 명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가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회사 측에서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델 베키오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꼽힌다.

에실로룩소티카는 레이밴, 프라다, 샤넬, 올리버피플스 등 여러 유명 브랜드의 안경테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델 베키오 회장은 1961년 ‘레이밴’을 소유한 룩소티카를 설립하고 2018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프랑스 광학기업 에실로와 합병해 에실로룩소티카를 출범했다.

2019년에는 네덜란드 안경업체 그랜드비전의 지분 75%를 인수해 세계 안경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델 베키오 회장 소유의 델핀 지주사는 이탈리아 투자은행 메디오방카의 최대 주주이며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제네랄리의 지분 약 10%를 소유하고 있다.

델 베키오 회장은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새로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스마트 글라스 ‘레이밴 스토리’를 출시한 바 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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