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에서 한 청년이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신청하고 있다.연합뉴스 |
일반 기업 공개채용(공채)가 감소 추세라도 공무원 시험 도전 보다는 채용 시장을 두드리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70만 4000명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5만 4000명 감소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21만명)이 6만 8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 줄었다.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29.9%)도 1년 전보다 2.5%p 줄면서 30% 아래로 내려갔다. 교원 임용 준비생(2만 7000명)도 함께 감소했다.
일반 기업체 준비생(16만 8000명) 역시 2만 3000명 줄었지만 비중(23.8%)은 1년 전보다 1.6%p 높아졌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요인으로 취업준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업자는 1년 전 보다 19만 6000명 증가한 410만 4000명이었다. 고용률로 보면 3.4%p 증가한 47.8%다.
다만 청년층은 대학 졸업을 늦추고 취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올해 5월 청년층 대학졸업자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로 0.3개월 늘었다.
올해 취업 유경험자가 처음으로 취업(임금근로 일자리 기준)하는 데 소요된 기간도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7개월 늘었다.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이었다.
취업 유경험자 중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경우는 줄고 그보다 더 많이 받은 경우는 늘어난 것이다.
액수 구간별로는 △ 50만원 미만 4.0%(-0.5%p) △ 50만원~100만원 미만 11.2%(-0.6%p) △ 100만원~150만원 미만 16.1%(-3.9%p) △ 150만원~200만원 미만 36.6%(-0.4%p) 등에서 비중이 줄었다.
반면 200만원~300만원 미만(28.4%, 5.2%p↑)과 300만원 이상(3.7%, 0.2%p↑)에서는 비중이 늘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