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도서지역의 물 부족 현상은 주민생존권 위협"
▲지난 17일 완도군의회는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서지역 물부족 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공=완도군의회 |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화·보길 등 우리군의 일부 섬지역의 상수원 고갈로 생활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은 위기를 넘어 위협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의 지원책은 임시방편으로 가뭄때마다 반복되는 주민들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수 댐 건설, 광역상수도 공급 등 현실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성장 동력인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자‘섬의 날’까지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지만 물 부족 현상으로 섬은 황폐화되고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어 정부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궁희 의장은 임시회 개회사에서 "가뭄때마다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우리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병물로 해결할 수 없고 민심을 달랠 수 없다"면서 "물부족 문제해결을 군정의 최우선 현안시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 제2회 추경예산안과 조례안에 대해 심의·의결하게 되며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다.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