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고객, 2027년 12월 입주 시 잔금 90% 납부
중도금 대출·이자 현산 전액 상환 방침
사전의향서 접수 다음 달 7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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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현장. 연합뉴스 |
사전의향서 접수는 다음달로 예정된 본접수를 위한 사전절차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발표한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의 세부 사항을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들에게 설명하고 다음달 진행될 본 접수 시 필요한 서류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사전의향서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전의향서 접수를 진행하며 전동철거 및 재시공 결정에 따라 환불에 준하는 계약고객이 받은 중도금 대출의 대위변제를 시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했던 이자까지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한다는 세부 계획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화정아이파크는 계약고객의 납부 일정 또한 통상적인 계약금 10%, 중도금 60%, 입주 시 잔금 30%에서 변경돼 계약금 10%만 고객이 납부한 상태에서 리빌딩 기간 동안 중도금 및 이에 따른 이자 부담 없이 입주 시 잔금 90%를 납부하게 된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계약고객들의 DSR 회복과 화정아이파크 리빌딩 후 입주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 2630억원 규모의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한 바 있다. 총 2630억원의 지원금액은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인 1630억원과 전세자금 확보 등을 위한 주거지원비 1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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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 종합대책 개념도. HDC현대산업개발 |
주거지원비 1000억원은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계약자들이 사용하는 동안의 금융비용은 현대산업개발에서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약 1억1000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계약고객이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입주 시까지 약 3900만원)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그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은 계약고객들의 납부금에 대해서는 지체상금 요율을 적용해 입주가 지연되는 기간만큼 분양가에서 할인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전용 84㎡ 기준으로 약 1800만원의 분양가 할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광주 서구청 등과 협조해 조속한 사고수습 및 피해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계약자들의 중도금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2월에 앞서 모든 지원대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중으로 관련 서류를 신청받고 오는 10월부터 주거지원금 집행 및 중도금 대출 상환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