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
23일 북부동주민주권찾기운동협의회(공동대표 김명식, 전 김해시의회 의장)는 성명을 내고 "민간업자에게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아파트 건설은 성남시 대장동과 같은 제2의 김해대장동 개발 특혜"라며 반발했다.
이 부지는 지난 1996년 인제대가 백병원을 짓겠다며 김해시로부터 141억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12월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 A사에 385억원에 매각, 244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논란을 부른 부지이다. 땅을 인수한 A사는 올 6월에 "아파트를 신축하겠다"면서 김해시에 병원 용도를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26년 동안 인제대는 김해시의 특혜성 편의를 제공 받고도 결국 주민들을 배신했다"면서 "민간업자가 수천억원의 이익금을 챙겨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대장동식 민간업자 특혜 개발에 강력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해시에 "교통정체·대체병원·과밀학급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며, "주민서명운동으로 강력대응 하는 등 주민주권 찾기 운동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8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들이 의료기관 설립을 수십년 기다렸다. 목적성(의료기관)을 그대로 고수를 할 것이다."라고 밝혀 아파트 용도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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