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로 번호는 두개"…KT, '듀얼번호' 내달 1일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8 09:04

유심·e심 동시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 요금제…월 8800원

[KT사진자료1] 듀얼번호 출시1

▲KT 고객이 ‘듀얼번호 버스’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듀얼번호’는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된다.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로, 약정 없이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유심, e심을 메인으로 이용하는 고객 모두 가입 가능하다.

가령 메인 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9월부터 국내에 e심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 유심과 e심을 함께 이용하는 듀얼심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는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듀얼번호가 직장인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SNS을 운영하는 고객, ‘부캐(또 다른 캐릭터)’ 라이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이색 디자인의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상무)은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 상품을 기획했다"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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